변화를 계산하는 법
후보 수, 끝까지 계산하기, 그리고 애써 한 계산을 헛되게 만드는 실수들
전술에 관한 조언은 대개 「문제를 더 풀어라」에서 멈춥니다. 그것은 패턴 인식을 길러 주니 필요하기는 하지만, 정작 계산의 작동 방식은 빼놓습니다. 답이 곧바로 보이지 않을 때 국면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 하는 부분 말입니다.
계산은 하나의 절차이고, 아마추어의 실수 대부분은 타고난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 절차의 단계를 건너뛰는 데서 나옵니다.
후보 수부터 꼽는다
무엇이든 계산하기 전에, 살펴볼 가치가 있는 수를 나열하세요. 보통 두 개에서 네 개입니다. 핵심은 검토를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검토할지 정해 두는 것입니다.
흔한 실패는 눈에 들어온 첫 번째 흥미로운 수에 매달려 이 분 동안 계산하면서, 더 나은 후보가 있었는지 한 번도 묻지 않는 것입니다. 기사들은 곧잘 좋은 수를 찾아 두고, 그 수를 두고 나서야 아예 쳐다보지도 않은 이기는 수가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날카로운 국면에서는 강제성 있는 선택지를, 곧 체크와 잡는 수와 위협을, 엉뚱해 보이더라도 억지로라도 목록에 넣으세요. 가장 과소평가되기 쉬운 수이자, 상대가 당신에게 쓸 수이기도 합니다.
한 줄기를 끝까지 계산한다
후보를 하나 골라 국면이 판단할 수 있을 만큼 잠잠해질 때까지 따라가세요. 그런 다음 처음으로 돌아가 다음 후보를 집습니다.
계산을 망가뜨리는 것은 변화 사이를 뛰어다니는 일입니다. 한 변화를 세 수 계산하다 다른 변화에서 뭔가를 발견해 옮겨 가고, 첫 변화의 줄기를 놓치고, 돌아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시계만 태우고 믿을 만한 결론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 줄기를 끝내세요. 결과가 나쁘게 나와도 그것 역시 성과입니다. 후보 하나를 지웠으니 앞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상대가 무엇을 둘지 늘 묻는다
가장 흔한 계산 실수는 단연 상대가 협조하리라 가정하는 것입니다. 상대의 모든 응수가 지는 수인 수순을 찾아내 그것을 두고 나면, 상대는 당신이 고려하지 않은 수를 둡니다.
한 줄기의 매 단계에서 상대의 가장 자연스러운 응수가 아니라 가장 좋은 응수를 물으세요. 특히 모든 것을 뒤집는 체크나 잡는 수나 맞위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무너진 조합의 대부분은 한 번도 검토되지 않은 중간 수에 죽습니다.
여기에는 시간이 듭니다. 그리고 이것이 실제로 통하는 계산과 생산적인 기분만 드는 계산을 가르는 차이입니다.
얼마나 깊어야 충분한가
끝에 놓인 국면을 당신이 평가할 수 있을 만큼 깊으면 됩니다. 그것이 진짜 기준이고, 필요한 깊이는 크게 달라집니다. 강제 수순은 열 수가 필요할 수도 있고, 잠잠한 국면은 두 수면 됩니다.
전술적 난전 한복판에서 멈추고 짐작으로 때우는 자리에 실수가 삽니다. 계산이 끝난 국면에 아직 매달린 기물과 남은 위협이 있다면 끝낸 것이 아니라 그냥 멈춘 것입니다.
반대로 잠잠한 국면에서 열두 수를 계산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강제적인 요소가 없을 때는 계산보다 판단이 쓸모 있습니다.
훈련하는 법
계산은 양만으로는 늘지 않고 의도된 훈련으로 늡니다. 복잡한 문제를 골라, 기물을 하나라도 옮기기 전에 머릿속에서 끝까지 풀어내세요. 판 위에서 수를 둬 보며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는 방식은 금물입니다.
그다음 정답을 보기 전에, 계산한 줄기를 적거나 소리 내어 말하세요. 불편한 일이지만 당신의 계산이 정확히 어디서 흐릿해지는지 드러내 줍니다. 바로 그것이 필요한 정보입니다.
이렇게 다섯 국면을 꼼꼼히 다루는 편이 어림짐작으로 쉰 문제를 푸는 것보다 낫습니다.